美 정치인들 “FTX 창립자에게 받은 선거 후원금 일부 반환”
미국 민주당 정치인들이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창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샘 뱅크먼 프리드가 후원했던 선거 자금을 반환하거나 기부했다.
지난 1일 디크립트 등 외신에 따르면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 전 샘 뱅크먼 프리드 FTX CEO는 4650만 달러(약 605억 원)을 정치 후보자들에게 기부했다.
이 기부는 민주당의 초대형 기부자 조지 소로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기부로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의 텍사스 주지사 후보였던 베토 오루크 선거운동 대변인은 샘 뱅크먼 프리드에게 받은 정치자금 100만달러를 FTX가 파산 신청을 하기 일주일 전에 돌려주었다고 밝혔다.
베토 오루크 대변인은 “이 기부금은 요청하지 않은 것이다”라며 “텍사스 윤리위원회에 대한 보고서가 기부자에 대한 뉴스 기사가 나오기 전인 11월 4일에 반환되었음을 확인해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뱅크먼 프리드에게 받은 선거 후원금 중 2900달러(약 377만 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