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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새 먹거리 메타버스·AI·XR 들고 해외 진출 ‘속도’

탈통신을 내세우며 새 성장 동력을 발굴해온 통신사들이 국내 사업을 넘어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각각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상황이어서 사업 대상에 제약이 없어졌고, 해외 진출까지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메타버스나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신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기술은 5세대 이동통신(5G)보다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에 떠오를 산업으로 손꼽힌다. 5G 시대에는 주로 스마트 팩토리같은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가 발달됐다면, 6G 시대에는 메타버스, AI, XR 같은 기술이 중심이 돼 소비자들의 현실을 디지털 세계까지 확장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통신사들도 새로운 산업을 선점하고자 지금부터 적극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이다.

◇ SK텔레콤 이프랜드, 전 세계 49개국 출시

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최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 49개국에 출시됐다. 이프랜드가 출시된지 1년 4개월만에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이 시작된 것이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이 동시에 출시됐다. 이프랜드 내 글로벌 라운지, 다양한 피부색의 아바타가 도입됐다.

SK텔레콤은 대륙별 주요 통신사업자들과도 본격적으로 협업에 나섰다. K팝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현지 인기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고, 각 지역에 맞는 특화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목표다. 또 해외 각 지역에서 다양한 메타버스 이벤트 및 사업 협력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일본 1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 동맹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양사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연결하고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 중동지역 이앤(e&)과도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프랜드 콘텐츠 고도화를 위해 통신 사업자 뿐 아니라 패션 기업과도 제휴를 맺었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덴마크 패션 기업 ‘비르거 크리스텐슨(Birger Christensen)’과 협업해 이프랜드 내 주요 의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전 세계 시장의 MZ세대들이 이를 통해 개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부터 급격하게 성장해 2025년이 되면 관련 매출이 2800억달러(약 36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이프랜드 누적 사용자 수는 올해 초 300만명에서 지난 3분기 1280만명으로 급증했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 출시로 누적 사용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 관련해서는 통신 3사 중 SK텔레콤이 가장 앞선 상황이며 KT와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틈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KT는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내년 초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대학생, 직장인, 아동 등 특정 수요자에게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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