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3천달러 회복…’파월의 입’에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대를 회복했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5% 오른 2만3096.6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09% 내린 2903만8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83% 오른 1584.25달러에 거래됐다.
15 초 후 SKIP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3% 하락한 199만2000원에 거래됐다.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 1월 31일(현지시간) 노동자들의 급여·복지수당 등 고용비용 상승세가 지난해 4·4분기 둔화했다는 소식에 투심이 살아났다.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3만4086.0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46% 상승한 407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67% 상승한 1만1584.55를 기록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 우려되는 요소다. 3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인 기조를 고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산관리업체 웨이브파이낸셜의 나우만 셰이크 재무책임자는 “파월이 더 매파적인 기조를 보일 수 있다”며 “그동안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시장은 다소 앞서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