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게임 세계관 확장” 블록체인 게임 나온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게임 세계관을 확장한 블록체인 게임이 나온다.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 픽셀플레이와 AI 언어모델 스타트업 에임랩스는 국내 온라인 게임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웹3(탈중앙화 웹) 기반 슈팅 게임 ‘픽셀배틀’을 공동 개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 픽셀배틀은 웹브라우저 PvP(이용자간 대결) 슈팅 게임이다. 머신러닝 에이전트(MLAgents) 툴의 딥러닝 강화 학습으로 1000만번 이상 학습시킨 AI를 개발 과정에 투입해 게임 세계관을 확장한다. 유저와 상대하는 NPC(컴퓨터가 움직이는 캐릭터)는 반복 학습 과정으로 진보된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우주를 지배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앞으로 자체 가상자산을 발행해 게임에 적용할 방침이다. 게임을 즐기며 돈도 벌 수 있는 ‘P2E(플레이 투 언) 게임으로 국내를 제외한 남미 시장을 중점 공략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남미 시장을 목표로 챗GPT를 활용해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서비스에 맞춰 세계관을 확장하고 시나리오에 녹이는데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 웹3 게임을 지향하는 만큼 가상자산도 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게임에 챗GPT 기술을 접목하는 에임랩스는 AI기반의 언어모델과 최신 생성형 AI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기획·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특허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커머스 서비스 ‘가지당’의 사업을 운영했다.
픽셀플레이는 챗GPT로 생산한 스토리를 커뮤니티에 먼저 공개하고, 순차적으로 게임 콘텐츠에 반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픽셀배틀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게임 개발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이용자들에게 챗GPT와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스토리, 이미지 등 게임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이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를 진행하고 대체불가토큰(NFT)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진배 픽셀플레이 대표는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효율화 및 콘텐츠 양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유저에게 보다 방대하고 탄탄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지한빈 에임랩스 대표는 “PvP 기술력, 웹 기술과 감성 등을 접목해 게임 본연의 재미에 집중하고 있는 픽셀플레이와 협업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끌어내는데 집중하겠다”며 “생성형 AI와 블록체인 기술 융합으로 색다른 콘텐츠를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픽셀배틀은 올해 상반기 남미와 동남아시아를 주력으로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