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5% 빠지자..비트코인 3.1% 빠지다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하락 반전했다. 전날 중국 경재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은 3200만원대까지 돌파했으나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이날 다시 3100만원으로 하락한 것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1% 내린 2만4126.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03% 하락한 3140만9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내림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70% 떨어진 1643.76달러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0.60% 떨어진 214만원에 거래된다.
최근 횡보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의 향방은 중국 경제 회복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사 오얀다의 엘람 수석 시장 분석가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가 재개되면서 얻은 경제 지표가 주식과 가상자산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 증시가 다음날 나오는 FOMC 의사록에 앞서 긴축 우려 등을 소화하며 급락하자 가상자산 시장도 함께 주춤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은 뉴욕증시와 동조화 현상을 보인다. 이날 다우지수는 2.0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00% 각각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2.50% 빠졌다.
스택스·앵커 종목 주목
한편 업비트 거래소의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612.49포인트로 전날보다 1.0%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1.7% 하락했다.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5조원으로 전일보다 1.06%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4조원으로 전일보다 0.18%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5.73%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5162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스택스(STX) 종목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842원으로 전날보다 7.26% 상승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앵커(ANKR) 종목으로, 22일 오전 9시 기준 60.5원으로 전날보다 35.65% 상승했고, 이에 따라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1923.12% 상승하여 4655억원을 기록했다.
테마별로 보면 75%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4.38%로 가장 컸다.
그러나 연산력 임대 서비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대폭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6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탐욕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