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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찜한 NFT회사 모던라이언, 적자 지속

현대카드가 NFT(대체불가능토큰) 신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모던라이언이 첫 해 3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4억원의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3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모던라이언은 올해 1분기에 4억1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모던라이언의 적자폭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는 모습이다. 모던라이언은 설립 첫 해인 지난해에도 2억7800만원 손실을 봤다.

모던라이언은 현대카드가 글로벌 프로그래밍 교육 브랜드 ‘멋쟁이사자처럼’과 작년 6월 설립한 조인트벤처(JV)다. 현대카드가 20%, 현대카드의 자회사인 블루월넛이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모던라이언의 적자로 현대카드가 입은 손실(지분법손익)은 지난해와 지난 1분기 각각 1억1100만원과 1억8800만원이다.

현대카드는 모던라이언을 통해 NFT 신사업 추진을 노리고 있다. 현대카드의 NFT 시장 진출 배경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국내 카드 산업 전망이 어두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비롯해 NFT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의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하려는 목적이 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 대표 금융테크 기업으로서 데이터 사이언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비즈니스를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NFT 비즈니스 진출은 이 끊임없는 노력 가운데 하나”라며 “모던라이언 설립은 금융사가 기존 테크 기업들의 마켓플레이스에서 경쟁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동안 현대카드는 강점을 보이고 있는 문화 콘텐츠 사업에 NFT를 접목하는 등의 시도를 이어왔다. 현대카드가 주최한 공연에 ‘NFT 티켓’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회사의 NFT 기반 문화마케팅 활동 소식을 전하는 채널 ‘현대카드 민츠(MINTS)’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모던라이언은 설립 후 지난해 10월 NFT거래소 ‘콘크릿 베타’를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모던라이언은 NFT를 저장·관리할 수 있는 월렛(Wallet·전자지갑) 서비스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또 현대카드의 브랜딩 자산에 기반한 NFT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NFT 소싱과 큐레이션 비즈니스도 추진한다.

하지만 모던라이언의 손실 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NFT 전자지갑, 소싱·큐레이션 비즈니스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면서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한 추가 자금 투입이 예상돼서다. 여기에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장에 들어서며 NFT의 열기가 주춤하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확대를 앞둔 조인트벤처 특성 상 단기간 내에 수익 구조를 갖추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여러 악재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장에 들어서면서 NFT 시장의 열기 또한 덩달아 차갑게 식는 분위기”라며 “국내에 관련 규제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 신규 서비스 출시에도 차질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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