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NFTpost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미디어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선박도 증권으로”…조각투자 업체들이 움직인다

실물자산을 증권화할 수 있는 ‘토큰증권(ST)’의 제도화가 본격화되면서 선발주자인 조각투자업체들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024년 말까지 토큰증권(STO)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토큰증권(STO) 제도화를 위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토큰증권 합법화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조각투자 시장이다. 부동산, 미술품, 선박 등 개별 투자가 어려웠던 고가의 실물 자산들이 투자시장으로 편입되면서 다양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선발주자들은 시장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루센트블록이 운영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는 금융당국이 추구하는 ST 구조화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소유는 서비스 런칭 시점부터 독자적인 분산 원장 기술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계좌관리기관인 하나증권과 협업해 소비자 보호망을 구축했다. 점포의 매출과 임대 수익을 배당금과 연동시키는 구조를 만들어, 지난해 서울과 대전에서 공모 청약을 모두 완판했고, 최근 4호 공모 ‘문래 공차’를 조기 완판시키기도 했다.

뮤직카우는 일반 개인도 음악 저작권에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음악 저작권료 청구권도 증권으로 인정하고 뮤직카우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제재를 면제하면서 제도권으로 편입됐다.

특히 뮤직카우는 올해 초 국회 스타트업 의원연구모임 유니콘팜과 모임을 가지며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개정안’ 발의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여기에 이달 고객 실명거래 계좌를 도입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제도권에 안착할 예정이다.

국내 아트테크 플랫폼의 선발주자인 아트투게더는 지난 2018년부터 고가의 미술품에 대한 분할 소유권을 1만원의 조각 단위로 구매할 수 있는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트투게더는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 중 유일하게 한국예탁결제원의 ‘토큰증권 협의회’에 포함된 곳이다.

최근에는 NH투자증권 ‘STO 비전그룹’에 참여해 조각투자사업자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부분을 논의하기도 했다. 아트투게더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아티스트 칼로와 함께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고, 경매시장의 블루칩 작가 에드가 플랜스의 작품에 대한 공동구매를 모집했다.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는 다양한 현물자산의 소유권을 조각처럼 나눠 공동구매한 후, 조각 소유 비율에 따라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현물자산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피스는 첫 런칭 이후 명품, 예술품 등 조각투자 포트폴리오 22개를 모두 완판시켰고 평균 17%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KDB인프라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금융대학원과 함께 토큰증권을 활용한 선박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 방식으로 공모 펀드를 진행할 것을 추진 중이다.

피스는 지난해 미국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 2022’에 참가하고 국내 민간 선박 및 해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조각투자·토큰증권을 활용한 선박금융으로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해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Copyright © 2020. TopNFTpost. All Rights Reserved.
error: 더블클릭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