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제작사가 NFT 커뮤니티 원한 이유
영화는 개봉 초반 입소문이 성패를 가른다고들 한다. OTT의 범람, 영화표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관객이 영화 관람에 더욱 까다로워진 최근엔 더욱 중요한 흥행 변수가 됐다.
영화 제작사 입장에서 관객의 솔직한 평은 중요한 정보다. 영화를 자주 즐기고, 그만큼 영화에 대해 상세하게 평가할 수 있는 관객이라면 더 그렇다. 영화 팬 중심 커뮤니티에 사전 시사회 초대 등 이벤트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이런 정보를 기대해서다. 그러나 이벤트 기회를 배분하는 과정에서 불공정 문제가 불거지기도 하고, 영화에 대한 여론 조작 의혹도 제기되는 병폐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용자 지지를 받는 영화 커뮤니티도 마땅치 않아졌다.
영화 커뮤니티의 순기능은 영화 산업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 ‘MMZ’의 출발점이다. 영화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직접 이 커뮤니티 구축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기존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예방하고자 했다. 블록체인 기술인 대체불가토큰(NFT)을 접목한 이유다.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람다256은 이런 니즈를 토대로 바른손이앤에이와 함께 영화 커뮤니티 MMZ를 개발했다. 영화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기에 최적화된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와 동시에 충성 이용자 대상 멤버십 기능과 커뮤니티 프로젝트 참여 인증 수단을 NFT로 활용했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성을 활용해 이용자 투표를 받아 의사결정을 하거나, 보상 배분을 할 때 운영진 조작 의혹 등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