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가격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 비트코인 선물 ‘콘탱고 현상’ 발생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1월 10일 이전에 승인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1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3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일주일 전보다 6.65% 상승한 4만 5,1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비트코인 상승은 온체인, 기본적, 기술적 요인의 혼합으로 인한 것이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 4일(현지 시각)부터 시작되는 공식 승인 기간 이전에 여러 현물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전망 앞에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CME 비트코인 선물 데이터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비트코인 가격에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일 기준 이 선물은 암호화폐의 현물 가치보다 약 1,300달러의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면서 ‘콘탱고(contango)’ 현상이 일어났다.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현상인 콘탱고가 발생한 것은 선물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으로 인한 수요 증가를 예상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트레이더들은 현물 가격이 결국 선물 가격을 따라잡거나 향후 몇 일 또는 몇 주 안에 그것을 초과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