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고객 자산 전액 상환 예정… 거래소 재개는 안할 것”
자금세탁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샘 뱅크먼-프리드가 운영하던 파산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고객에게 자산을 전액 상환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1월 31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FTX 변호사 앤디 디트드리히(Andy Dietderich)는 “현재 우리는 모든 고객 및 채권자에게 전액 지불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의 결과와 예측을 바탕으로 우리는 고객 및 채권자에게 전액 지불될 방법을 설명하는 공개 성명을 2월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디트드리히 변호사는 거래소 운영 재개는 계획에 없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현재의 챕터11 파산 계획에는 일명 FTX 2.0이라고 부르는 거래소 운영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 재개에 필요한 자본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있는 투자자는 없으며, 거래소에 관심을 가지는 구매자도 등장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뱅크먼-프리드는 지난해 11월 FTX 및 알라메다리서치에서 사기와 관련된 7건의 중범죄로 유죄를 판결받았다. 선고 공판일은 3월 28일(현지 시각)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