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FTX 뱅크먼 프리드에 ‘징역 25년·110억 달러 재산몰수’ 선고
미국 법원이 고객 자금 80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110억2,000만 달러의 재산 몰수를 명령했다.
업계에 따르면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루이스 카플란 판사는 고객 자금을 빼돌려 유죄 판결을 받은 뱅크먼-프리드에게 징역 300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미국 검찰은 뱅크먼 프리드에 징역 50년을 선고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법원은 뱅크먼-프리드의 재산 110억2,000만 달러의 몰수도 명령했다.
뱅크먼-프리드는 28일 법정에서 블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로 이송되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해 8월 보석이 취소된 이후 계속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뱅크먼-프리드는 29일 진술에서 “고객과 투자자, 직원들을 실망시켰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나 판사는 뱅크먼-프리드가 지금도 뉘우치지 않고 있고, 앞으로 나쁜 일을 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뱅크먼-프리드의 아버지와 어머니 측은 항송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FTX 디지털 마켓의 전 공동 CEO인 라이어 살라메는 5월 1일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