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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8개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SEC가 올해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SEC는 이날 8개 사의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을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이더리움 ETF가거래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SEC가 승인한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은 밴에크를 비롯해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 스케일, 프랭클린 템플턴, ARK 21셰어즈, 인베스코 갤럭시, 비트와이즈 등 8개사 ETF다.

SEC의 승인은 ETF가 거래를 시작할 날짜를 정하지 않는다.

이 8개사의 이더리움 ETF가 거래소에 상장되고 거래가 되려면 여전히 SEC가 S-1이라는 서류를 추가로 승인해줘야 한다. SEC는 S-1 승인을 보류할 수 있다.

SEC 대변인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이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한 것은 SEC가 가상자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 누그러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이번 결정은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내려졌다. 팩트셋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액은 12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다.

로펌 K&L 게이츠의 파트너인 리처드 커는 CNBC에 “이더리움 현물 ETF 상품이 승인됐다고 해서 이더리움 플랫폼의 다른 디지털 자산에 대한 유사한 상품이 승인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더리움 ETF는 비트코인 ETF보다 시장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신탁의 경우 현재 약 110억 달러의 이더리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 회사의 비트코인 펀드보다 훨씬 작은 규모다.

스완 프라이빗의 대표인 스티븐 루브카는 “이더리움 ETF 상품에는 스테이킹(예치)이 없다”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와 상품에 구조적인 차이가 있어 이더리움 현물 ETF의 매력이 전반적으로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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