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비트코인 더 폭락할 것” 한목소리… “5만 달러 이하 가능성도”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아래로 폭락할 수 있다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암호화폐 시장 연구원과 분석가들이 최근 시장 급락에서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더 큰 손실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6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5일(한국 시간) 오후 1시 기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35% 하락한 5만 5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0.36% 폭락한 것이다.
10x리서치의 창립자 겸 CEO인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에 따르면, 이는 5만 달러 또는 그 이하로의 급락 가능성을 가속화할 수 있다.
틸렌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심리적인 6만 달러 수준은 채굴자들과 비트코인 현물 ETF 구매자들에게 중요한 수준이며, 3개월 거래 범위의 바닥을 대략적으로 나타낸다”말했다.
이어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판매자들이 유동성을 찾기 위해 서두르면서 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 오직 정보에 어두운 트레이더들만이 여기에서 구매할 의향이 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5만 달러 초반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3분기의 계절적 추세가 좋지 않다고 짚으며, 역사적으로 8월과 9월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가격이 6만 달러의 손익분기점에 접근하면서 채굴업체가 재고를 정리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내다봤다.
디지털 자산 자본 관리의 공동 창립자인 리처드 갤빈(Richard Galvin)은 정치적 측면에 대해 언급하면서 “더 강력한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약세의 더 큰 이유는 단기적으로 마운트곡스(Mt. Gox)의 잔존 문제와 정부의 매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투자자인 앤드류 캉(Andrew Kang)은 더 큰 하락을 예상하면서 “초기 추정인 5만 달러 초반은 너무 보수적이었으며, 4만 달러대로의 더 극단적인 재설정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복 기간 동안 몇 달간의 변동성과 하락 추세를 예측했으며, 이후에 상승 추세로의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Alex Kuptsikevich) 또한 4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BTC 가격이 하락 채널의 하한선을 터치하고 200일 이동 평균 아래로 떨어졌다고 관찰했다.
그는 약세 전망에 동의하고 더 큰 하락을 예측하며 “현재 위치에서는 5만1500달러(2월 통합 지역)까지 12% 하락할 가능성이 6만5800달러(50일 MA)에 도달하는 것보다 더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