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미 SEC 위원장, ‘비트코인 10만 달러’ 시대 열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5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약 한달 동안 50% 넘게 급등한 결과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자산 등 핀테크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상승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5시 기준으로 전일대비(24시간 기준) 6.30% 오른 10만2000달러선(약 1억44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요인은 ‘비트코인 대통령’을 선언한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SEC 위원장으로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 ‘친 가상자산정책’을 공식화하면서다.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솔루션팀 이용재 수석매니저는 “앳킨스는 가상자산 씽크탱크이자 로비회사인 토큰 얼라이언스의 공동의장으로서 수년 간 가상자산의 혁신을 지지해온 인물”이라며 “현재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 체제에서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없이 무분별하게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해온 SEC가 확연히 바뀔 것이란 기대와 함께 비트코인 상승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