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닷컴, 美워싱턴에 새 사무소 개설… 북미 시장 확장 본격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이 미국 워싱턴 D.C.에 새로운 지역 사무소를 개설하며 북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닷컴은 백악관 인근의 워싱턴 D.C. 다운타운에 새로운 사무소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소는 미국 내 공공 및 정부 대응을 전담할 예정이다.
크립토닷컴 북미 지역 대표이자 최고 대외협력책임자(CCAO)인 맷 데이비드(Matt David)는 “미국 시장은 크립토닷컴의 성장 전략에서 핵심이며, 업계 전체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선”이라며 “현 행정부가 보다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주요 의원들이 이끄는 환경 속에서 D.C.에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회사와 업계의 책임 있는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워싱턴 D.C. 사무소 개설은 크립토닷컴이 2024년 미국 텍사스주 타일러(Tyler)에 북미 지역 본사를 설립한 데 이은 또 하나의 북미 확장 사례다.
최근 크립토닷컴은 트럼프 미디어(Trump Media)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이 미국 시장으로 회귀하고 활동을 재개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OKX는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 재오픈과 함께 새로운 웹3 지갑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Nexo)도 트럼프 행정부 하의 긍정적인 규제 환경을 이유로 미국 재진입을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