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장 죽지 않았다…스눕독 NFT 컬렉션 30분 만에 완판

미국 래퍼 스눕독이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한 99만6000개의 NFT 컬렉션을 단 30분 만에 완판시키며 NFT 시장 침체론을 정면 반박했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눕독이 새롭게 선보인 디지털 선물 컬렉션은 스눕독 특유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텔레그램의 자체 블록체인인 TON에서 발행됐다.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는 엑스(구 트위터)에서 스눕독의 NFT 컬렉션 총 판매액이 1200만달러에 달했다며, 곧 블록체인 민팅과 2차 거래 시장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NFT 컬렉션에는 빈티지 자동차, 스웩백, 디지털 강아지, 대마초 관련 아이템 등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텔레그램 기프트'(Telegram Gifts)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 이미지로 프로필에 표시되거나 플랫폼의 자체 통화인 ‘스타즈'(Stars)로도 변환할 수 있다. 스눕독은 NFT 발매와 함께 ‘기프트(Gifts)’라는 신곡과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이번 판매는 침체된 NFT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던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NFT 거래량은 전년 대비 61% 감소했으며, 최근 30일간 판매량도 41% 하락해 4억300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스눕독의 성공적인 NFT 판매가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스눕독은 2021년부터 NFT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2023년에는 ‘스눕독 패스포트 시리즈'(Snoop Dogg Passport Series)를 출시하고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와 협력해 ‘도기스 NFT'(Doggies NFT) 컬렉션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