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신형 스포츠카 ‘테메라리오’ 메타버스서 공개…600대 한정 출시

람보르기니가 신형 스포츠카 테메라리오(Temerario)를 메타버스에서 공개한다고 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람보르기니는 오는 11일부터 테메라리오와 GT3 버전을 오픈월드 메타버스 플랫폼 와일더 월드(Wilder World)에서 한정판 디지털 컬렉션으로 각각 590대, 10대를 출시한다.
해당 차량은 메타버스 와일더월드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 오픈씨(OpenSea), 그리고 람보르기니 자체 웹3 플랫폼 ‘패스트포월드'(Fast ForWorld)에서 민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람보르기니는 웹3 투자 및 개발 분야의 강자인 애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와의 협력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의 아이템을 디지털화해 사용자들이 상호작용하고 거래할 수 있는 가상 현실 공간이다. 2021년 디지털 자산 시장이 활황을 맞으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사용자 참여가 정체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애니모카 브랜즈와 협력해 팬과 고객을 위한 디지털 경험을 구축하며 메타버스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람보르기니의 이번 행보는 메타버스와 럭셔리 자동차 산업의 융합을 보여주는 사례다. 디지털 스포츠카는 새로운 형태의 소유권을 제시하며, 향후 자동차 브랜드들의 메타버스 활용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