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 코인베이스로 대규모 XRP 전송

리플(Ripple)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이 최근 일련의 트랜잭션을 통해 약 26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코인베이스(Coinbase)로 이체한 사실이 확인됐다.
17일(현지 시각) 더블록은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하여 라센이 이번 주 초 총 2600만 달러에 달하는 XRP를 여러 번에 나눠 코인베이스로 전송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들어 그가 거래소로 보낸 약 4000만 달러 규모의 XRP에 추가되는 물량으로, XRP 판매 재개 혹은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XRP가 사상 최고가(ATH)인 3.40달러에 근접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라센이 올해 들어 꾸준히 거래소와 외부 지갑으로 XRP를 전송해온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18일 오후 4시 15분(한국 시간) 현재 XRP는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3.27%, 7일 전보다 38.58% 급등한 3.5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18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 3.40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XRP스캔에 따르면, 라센은 1월 6일 1000만 XRP, 6월 16일 150만 XRP를 코인베이스로 보냈으며, 이외에도 바이낸스를 포함한 외부 지갑과 거래소 간 중계 역할을 하는 지갑들로도 수차례 이체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해당 물량이 실제 매도되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달러 거래소
DL뉴스에 따르면, 라센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3억4400만 달러에 달하는 XRP를 거래소 및 외부 지갑으로 전송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센은 2013년 리플을 공동 창업하고 2016년까지 CEO를 역임했으며, 현재 약 26억 XRP(약 85억 달러 상당)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지난해 32억 달러에서 올해 97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