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암호화폐 거래소에 글로벌 유동성 풀 접근 허용
홍콩 금융당국이 지역 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글로벌 유동성 풀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 강화에 나섰다.
3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이날 두 개의 공지를 통해 지역 암호화폐 거래소의 유동성 확대와 상품 다양화를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SFC 라이선스를 취득한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해외 거래 플랫폼과 글로벌 주문장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SFC의 사전 서면 승인을 받아야 한다.
SFC 최고경영자 줄리아 렁(Julia Leung)은 홍콩 핀테크 위크(Hong Kong Fintech Week) 연설 요약문을 통해 “이러한 통합은 홍콩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 유동성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며, 가격 발견 기능을 개선하고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모든 주문이 사전에 자금이 예치되고, 거래가 홍콩 내에서만 결제되는 기존 구조에서의 중요한 전환을 의미한다.
또한 SFC는 별도의 공지를 통해 홍콩 금융관리국(HKMA)에서 허가받은 토큰 및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전문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12개월 거래 이력 요건을 면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