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아스터’ 보유 공개에 가격 급등… “BNB 이후 처음 매수”
바이낸스(Binance) 공동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가 250만 달러 상당의 아스터(Aster) 토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스터 토큰 가격이 급등했다.
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디파이 거래 프로토콜 아스터의 네이티브 토큰은 3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자오가 엑스(X·트위터)를 통해 “오늘 바이낸스에서 내 돈으로 아스터를 일부 매수했다”고 공개한 직후였다. 자오는 자신의 지갑 잔고를 캡처해 공유하며 “나는 트레이더가 아니다. 나는 사고 보유한다”고 덧붙였다.
자오의 게시글 직후 아스터 가격은 0.91달러에서 1.26달러까지 상승했으며, 3일 오후 2시 40분 현재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1.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 지캐시(Zcash)도 최근 비슷한 반등을 보였다. 암호화폐 기업가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지캐시 가격이 언젠가 1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후, 해당 토큰은 수 시간 만에 30% 급등했다.
자오의 게시글 이후 아스터의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디파이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이 2억2400만 달러에서 20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아스터의 시가총액도 함께 상승해 18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를 넘어섰다.
‘골드(Gold)’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트레이더는 X를 통해 “CZ의 게시글 이후 아스터 포지션을 열었다”고 밝히며 “CZ가 BNB 외의 토큰을 직접 매수한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인 CZ가 개인 자금으로 아스터를 매수했다. 그게 전부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급등 이후 자오는 “젠장, 더 낮은 가격에 좀 더 사려고 했는데”라며 “나는 토큰을 자주 사지 않는다. 8년 전 BNB를 산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