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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의원들 “SEC, 정치성 성향 기반으로 직원 채용”… 겐슬러 조사 착수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 가 정치적 성향에 기반해 직원을 채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장 게리 겐슬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1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지난 10일, 공화당 의원 짐 조던, 패트릭 맥헨리, 제임스 코머는 민주당 소속인 겐슬러에게 보낸 서한에서 “SEC가 좌파 성향의 조직에서 온 인물들을 SEC의 고위직에 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SEC의 규칙 제정 과정에서 공개된 이메일을 통해, 겐슬러가 증권거래 및 시장부서의 책임자인 주하오샹(Zhu Haoxiang) 박사를 채용할 때 그의 정치적 성향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한에 따르면, 2021년 5월의 이메일에서 주 박사는 겐슬러에게 자신이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올바른 위치에 있다고 언급한 뒤 6개월 후인 2021년 11월 19일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서는 “이 이메일 내용은 SEC가 공무원 채용 시 지원자의 정치적 성향을 불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SEC는 특정 이념을 가진 직원들로 채워지고 있으며 이는 SEC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 의원들은 겐슬러에게 2021년 4월 17일 이후의 SEC의 고위직, 부서장, 겐슬러 직속 직원들의 채용 및 인사 결정과 관련된 모든 문서와 통신 내역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원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을 평가한 내용이 있다면 그 정보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겐슬러는 9월 24일 오후 5시까지 하원 법사위원회에 해당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이 위원회는 짐 조던이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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