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가상자산 매매 기능 도입…결제 혁명 이뤄질까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이 가상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이에 업계에선 블록체인이 결제에 적용(페이먼츠 어돕션)되는 결제 혁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페이팔 홀딩스가 미국 내 비즈니스 계정을 보유한 사용자들이 가상자산을 구매, 보유, 판매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페이팔이 제공하는 암호화폐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으로, 지난 2020년부터 소비자가 페이팔과 벤모(Venmo) 계정을 통해 가상자산을 구매, 보유,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의 조치다. 페이팔은 지난해 미국 달러 표시 스테이블코인인 페이팔USD를 출시하면서 디지털 화폐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페이팔의 블록체인·가상자산 담당 수석 부사장인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Jose Fernandez da Ponte)는 “사업주들은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암호화폐 기능에 대한 열망을 점점 더 많이 표명하고 있다”라며 “이제 판매자들은 코인베이스 커머스와 같은 서비스에서 결제를 수락하거나 비트페이와 같은 암호화폐를 수락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가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최신 업데이트로 미국 내 기업들이 페이팔 비즈니스 계정을 통해 직접 암호화폐 거래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페이팔에 따르면 페이팔의 판매자 기능은 출시 당시 뉴욕에서는 제공되지 않을 것이며, 기업은 디지털 화폐를 타사 적격 지갑으로 전송하고 지원되는 토큰을 외부 블록체인 주소와 주고받을 수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페이팔의 암호화폐 확장은 매우 큰 이슈이다. 이것이 어돕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