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몰입형 광고로 실적개선 기대
미국의 메타버스 대표주 로블록스(RBLX)가 실적개선을 이어가며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최고 목표가는 70달러, 최저 목표가는 26달러다.
17일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로블록스 플랫폼 내 디지털 화폐 로벅스의 판매액은 올해 3분기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전년 동기 대비 +33%)뿐만 아니라 유럽(+36%) 및 아시아태평양(+36%) 지역에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1억3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했다”라며 “이는 약간의 시차는 존재하지만 향후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3분기 DAU(일일 활성 사용자 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89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26%)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37%) 지역에서 성장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라며 “이와 더불어 사용자 이용 시간도 29% 증가한 207억시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출시된 어시스턴트, 텍스처 생성기, 아바타 자동 설정 등과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들은 게임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라며 “생성형 AI 도구 덕에 게임을 자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일반인 개발자가 보다 더 많은 게임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플랫폼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이런 환경에서 로블록스는 지난해 말부터 몰입형 동영상 광고를 테스트해 왔으며, 올해 2분기 DAU 7950만명 중 약 58%를 차지하는 13세 이상 사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부터 광고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견고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