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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게임’ 코인에 집중…대박 좇아 ‘크로스체인’까지 손 뻗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호화폐 투자 특징은 게임 회사 발행 코인, 스와프 및 스테이킹, 크로스체인 등 일반적인 코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않는 분야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김 의원이 위믹스로 재미를 보자 변동성 높은 코인으로 투자를 확대했고 일부는 개발 초기 단계의 ‘리스크’가 높은 상품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위믹스는 김 의원을 수십억 원대 ‘코인 자산가’로 만들어줬는데 엄청난 변동성을 보인 코인이다. 2021년 2월 개당 200원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그해 11월 말에는 2만 8000원대까지 치솟았다. 2022년 1월에는 500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2월에는 8000원대까지 다시 올랐다. 그리고 그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현재는 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김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한 시점이 언제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2021년께라고 가정하면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 대금 10억 원이 60억 원, 80억 원이 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위믹스 하나로 단 몇 달 만에 수십억 원을 벌어들인 김 의원은 이후에도 위믹스와 같은 게임 코인을 비롯해 시가총액이 매우 작고 변동성이 큰 ‘잡코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이 발행한 마브렉스(MBX), 젬허브(GHUB), 자테라(ZTC), 보물(BOMUL), 피블(PIB)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암호화폐는 모두 게임을 하며 돈을 번다는 P2E(Play to Earn) 코인으로 2021년 호황기 때 반짝 상승했다가 지난해 침체기 당시 모두 폭락했다.

김 의원의 ‘고위험·고수익’ 투자는 크로스체인 플랫폼으로까지 이어졌다. 크로스체인은 하나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암호화폐·대체불가토큰(NFT) 등을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편리하지만 기술이 초기 단계인 데다 담보 기반 기술 ‘브리지’를 활용하는 만큼 지난해 크로스체인 브리지에서는 10억 원이 넘는 피해액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때 김 의원은 국내 대표적인 크로스체인 브리지인 오르빗 브릿지를 기반으로 한 oUSDT·oXDT 등 크로스체인 코인 10개에도 투자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위험 투자에 한 번 성공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암호화폐에 투자하기보다는 이슈를 따라 계속 ‘대박 코인’을 노리게 된다”며 “김 의원도 위믹스·메콩코인 등으로 단기간에 큰돈을 벌었다가 잃자 손실을 만회하고자 다시 고위험 투자에 나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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